1410 장

햇빛 속에서 가볍게 춤추는 먼지를 보고 나서야, 남조앵화는 방금 전 그 무서운 장면이 단지 악몽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.

머리가 두 동강 난 남조박사도, 철료도, 그를 어두운 심연으로 끌어내린 좀비도 없었다. 그저 꿈일 뿐이었고, 창문 밖에서는 자동차 경적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.

다만 이 꿈이 너무 생생했다. 그녀가 깨어나 꿈이라고 확신했음에도, 그녀의 심장은 여전히 두근두근 빠르게 뛰고 있었고,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러내렸다. 자신의 거친 숨소리가 들릴 정도였으니, 마치 죽어가는 늙은 소처럼.

어떤 꿈이든, 아무런 징조 없이 발생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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